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831.83포인트(3.15%) 급락한 2만5598.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낙폭이 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94.66포인트(3.29%) 하락한 2785.6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8% 떨어진 7422.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요 지수는 스파이칩 이슈 부각 여파로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4일에 이어 미국의 통신사 데이터센터에서 스파이칩을 지난 8월에 발견해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보안 전문가가 관련 조사을 진행했으며 조사 자료를 비롯해 증거 자료를 입수 했다고 밝혔다. 관련 서버는 중국 광저우의 슈퍼마이크로 하청업체 공장에서 제조 되었으며 여기에서 스파이칩이 부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애플(-4.63%), 아마존(-6.15%), 브로드컴(-5.26%), N비디아(-7.48%), AMD(-8.22%) 등 반도체 업종이 폭락했다. 이는 기업들의 보안관련 비용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며 실적 둔화 우려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전일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3.23%선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 기업들의 투입비용 증가 등으로 향후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실적 시즌을 앞두고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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