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퍼와 가죽 아이템을 중심으로 와일드하면서도 페미닌한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그는 갈아입는 의상마다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며 톱 모델의 위엄을 보여 줬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근황과 함께 한국 활동에 비중을 두고 있는 요즘에 대해 그는 “한국이 내 나라이기도 하고 지금 시기를 놓치면 한국 활동을 못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또 한국에서 더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해외 활동에 집중하다 보니 한국에서 인사드릴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박지혜라는 사람을 더 알리고 싶어서 들어왔다”라며 한국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리고 가장 보람을 느꼈던 때로 자신이 번 돈으로 부모님에게 집을 사드렸을 때를 꼽았다.
국내 데뷔 당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그는 해외 진출을 모델 인생의 전환점으로 꼽았다. 그는 “나라는 사람을 스스로 잘 몰랐었는데 해외 활동을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 생각도 많이 하고 내가 어떤 사람이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았다. 자아가 깊어질 수 있었던 시간이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데뷔 쇼, 데뷔 시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 에이전시와 계약을 했는데 그때가 마침 패션위크 캐스팅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큰 기대는 안 하고 경험이라 생각하고 캐스팅을 다녔는데 너무나 감사하게 이슈가 되는 큰 쇼에 바로 캐스팅이 됐다. 그렇게 해서 데뷔하게 된 쇼가 바로 알렉산더 왕이다. 그 쇼에서 첫 워킹을 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라며 극적인 해외 무대 데뷔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리고 최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스테레오 타입의 모델이 사라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요즘에는 개성에 초점을 맞춰 수요가 많아진 것 같다. 자신감 있고 끼 있는 어린 친구들이 정말 많다. 물론 신체 조건이 잘 갖춰졌다면 좋겠지만 열정이 있고 노력이 뒷받침되는 사람이라면 모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또 모델이 모델만 하는 게 아니지 않나. 방송, 연기, 음악 등등 여러 분야로 뻗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볼 일은 아닌 것 같다”라며 달라진 모델 산업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한편 친한 동료 모델로는 김성희와 배우로 전향한 스테파니 리를 꼽았다. 특히 스테파니 리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이어 다이어트 비법도 공개했다.
일주일에 두 번 필라테스로 몸매를 관리한다는 그는 “해외 활동할 때는 몸매가 정말 깡말라야 한다. 근육이 생기면 안 돼서 그때는 운동도 못 하고 먹지도 않았다. 죽지 않을 만큼만 먹었다. 내 키가 되게 크지 않나. (박지혜는 179cm다) 그런데 이 키에 40kg대를 유지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힘들게 살을 빼고 제일 말랐을 때 제일 쇼를 많이 섰다”라며 과거 해외 활동 당시 살벌했던 다이어트 에피소드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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