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법인분리 안건이 주총에서 가결됐다. 법인분리 반대의사를 밝힌 한국지엠 노조는 오늘(19일) 오후 사장실을 점거하는 등 주총 개최를 차단하기 위해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대주주인 제너럴모터스(GM)과 2대 주주인 산업은행 등 관계자들이 오후 비공개 장소에서 주총을 열고 연구개발 법인분리 관련 안건을 가결시켰다. 한국지엠이 연내 설립할 분리법인의 명칭은 GM코리아 테크니컬센터 주식회사(가칭)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엠 노조는 법인분리 반대를 외치며 사장실까지 점거했지만 이 같은 행위가 무의미해졌다. 노조 관계자 수십명은 이날 오후 1시50분쯤 인천 부평 본사에 있는 사장실을 점거해 “조합원들이 반대하는 주총을 철회하라”며 주장했다.
법인분리 안건은 통과됐지만 암초가 여럿 존재한다. 노조는 지난 12일 인천지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엠이 법인분리라는 꼼수로 구조조정을 위한 사전단계에 나섰다”며 “이는 먹튀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법인분리를 강행할 경우 파업까지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산은은 한국지엠을 상대로 주총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인천지법이 이를 기각했지만 후속 대응도 준비 중이다. 산업은행은 최근 공식입장을 발표해 “주총에서 이해관계자 앞 충분한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며 “주총 결과를 지켜본 뒤 후속 법적대응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 노조, 사장실까지 점거했지만… 법인분리 안건 '통과'
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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