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가 좀처럼 대화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가 29일 북핵 협상 수석대표 간 협의를 실시한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를 찾아 강경화 장관을 예방한 뒤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를 할 예정이다.
양측은 북미 실무협상 추진 상황 및 신홍철 북한 외무상 부상의 방러에 따른 북러정상회담 가능성 등 최근 정세와 대북제재 완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 북한 양모장 현대화 등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제재 예외 문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대북제재 완화 문제를 둘러싸고 한미간 온도차이가 감지되는 가운데 비건 대표가 이번 협의에서 남북 관계에 속도 조절을 주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건 대표는 지난 21일 워싱턴을 방문한 이 본부장과 만나 비핵화, 평화체제 추진 전략을 협의한 바 있다.
해당 협의 일주일 만에 비건 대표가 방한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판문점에서 비건 대표와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회동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비건 대표는 전날(28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북측과 접촉 가능성 등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최근 비핵화 협상은 북한이 미국의 실무협상 및 고위급 회담 개시 요청에 응답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정지 상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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