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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폭락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초까지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중간선거가 끝나야 투자심리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코스피 지수가 22개월 만에 200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지수는 장중 1994.6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지수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매수세를 유지했던 개인까지 매도세로 돌아서며 낙폭이 확대됐다. 공포심리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시작된 폭락장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뉴욕증시의 급락과 연준(Fed)의 금리인상에 따른 투자심리가 위축으로 촉발됐다.


홍춘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금리인상 의지가 아직 강하고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약화된 만큼 11월 초까지는 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11월 초부터 기술주의 자사주 매입 유예기간(‘블랙아웃’)이 끝나고 또 애플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내달 6일 미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는 점 또한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밴드가 1950에서 21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시의 저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지수가 2000년 IT버블과 2008년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현재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수준이 글로벌 버블붕괴, 금융위기 당시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코스피 급락에 투자심리와 수급의 불안함이 자리하고 있어 당장 분위기 반전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현재 코스피 레벨에서 추격매도, 보수적 대응의 실익은 크지 않다. 이제 투자의 중심을 펀더멘털에 두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