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이날 발표한 '2018년 2분기 예금보험 및 부보금융회사 현황'을 보면 은행권 외화예수금은 68조5000억원으로 전분기(78조5000억원)보다 10조원(12.7%) 줄었다. 감소폭이 1분기(3조4000억원, 4.2%) 보다 대폭 확대됐다.
은행권의 외화예수금이 줄어든 것은 기업의 해외투자 대금 지급, 환율 상승으로 인한 현물환 매도가 원인이다. 환율은 지난 3월 말 1063.63원에서 3개월 만에 1114.67조원으로 올랐다. 지난달 11일에는 1144.4원으로 연고점을 기록했다. 외화예수금이 감소한 영향으로 은행권 전체 부보예금 잔액도 1216조원으로 1분기보다 6000억원 감소했다.
총 부보예금 잔액은 205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조6000억원(0.6%) 증가했다. 지난 분기 증가율 1.5%보다 0.9%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해 12월 말 이후 둔화 추세가 지속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보험·저축은행·금융투자 업권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보험업권 부보예금 잔액은 755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조2000억원(1.4%) 늘었다. 저축성보험이 감소했지만 보장성보험 매출이 늘었다. 저축성보험은 새 회계기준 IFRS17 아래 금리 변동에 대한 보험부채 변동위험이 크고 위험보장 부분만 보험수익으로 인식돼 판매가 줄고 있다.
저축은행의 부보예금 잔액은 5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3.5%)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신규정기예금(1년 만기) 평균 금리는 저축은행이 2.54%로 은행(2.00%)보다 0.54%포인트 높았다.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5000만원 초과예금도 9조6000억원으로 지난 2014년 9월부터 16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투자회사 부보예금 잔액(32조2000억원)은 미 금리인상 가속화와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 증폭 등으로 주식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소폭(2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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