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결영은 지난 3일(현지시각) 자정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구조대원이 문을 부수고 자택에 진입했지만 이미 남결영이 숨을 거둔 뒤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남결영은 1963년생으로 지난 1983년 TVB 연기자 훈련반 12기로 배우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서유기: 월광보합’, ‘서유기: 선리기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한국에도 ‘서유기’ 시리즈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남결영의 삶은 순탄치 못했다. 1995년과 1997년 그의 부모가 연이어 세상을 떠난 것. 이어 남자친구까지 자살로 세상을 떠나는 등 힘든 시간이 계속되며 활동을 중단했다. 1998년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 정신이상 행동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자궁종양으로 투병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남결영이 지난 2013년 두번의 성폭행 때문에 정신이상을 겪었다고 폭로했던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당시 남결영은 가해자 중 한 사람은 사망했고 다른 한 사람은 권력이 너무 강하다며 신상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월 성폭행 가해자가 증지위와 등광영이라는 내용이 담긴 영상 원본이 올 초 공개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증지위는 "해당 보도는 날조"라며 강력하게 반박한 바 있다. 증지위와 등광영은 홍콩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던 배우였기에 파장은 대단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