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사진=뉴스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3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해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시대에 앞선 철학을 왜 폐기처분했느냐"며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손 대표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손 대표는 지난해 대선 예비후보 때도 저녁이 있는 삶을 추진하겠다고 말했고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50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는데 (문재인정부의) 노동시간 단축을 두고 과도한 시대규제라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또 "손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최저임금을 3년 안에 1만원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는데 지금은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문재인정부가 하는 일은 무조건 반대만 하며 철지난 색깔론만 들먹이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따라가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가 전날(1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좌편향 경제철학을 거두라"고 비판한 데 대한 역공인 셈이다. 김 의장이 언급한 '저녁이 있는 삶'은 손 대표를 상징하는 슬로건이다. '저녁이 있는 삶'은 "인간이 기본적인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김 의장은 규제개혁과 관련해선 "정부여당 역시 기업의 창의성과 도전 의지를 꺾는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에서 상법개정안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경제계를 향해서도 "지배구조 제도와 상생협력에 앞장서야 한다"며 "공정하고 혁신적인 경제제도 구축을 위해 정부와 함께 힘을 모으자"고 요청했다.

전날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후속조치를 위한 실무회담이 불발된 데 대해선 야당을 향해 "명분없는 몽니로 여야 합의가 무산된 과거 사례가 되풀이되면 안된다"고 했다. 그는 "야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며 실무회담 동참을 재차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