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올해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 평균 청약경쟁률 100대1 이상을 기록한 곳은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동탄역 예미지3차, 미사역 파라곤 등 3곳이다.
정부의 강력한 시장 규제로 청약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이들 단지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분양가상한제, 기존 거래가보다 낮은 분양가
우선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로 주변아파트 거래가격 대비 분양가격이 낮은 것이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과 동탄역 예미지3차 분양가격은 평균 3.3㎡당 1354만원, 1422만원선이다. 나란히 청약경쟁률 1·2위에 오른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과 동탄역 예미지3차는 모두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다.
동탄2신도시는 먼저 입주한 시범단지 위주로 매매거래가 이뤄지고 있던 가운데 올 1분기 3.3㎡당 평균 1514만원에 거래됐다. 기존 거래가보다 분양가격이 3.3㎡당 90만~160만원가량 낮았다.
미사역 파라곤 역시 주변시세 대비 분양가가 오히려 낮았다. 미사역 파라곤의 3.3㎡당 분양가격은 평균 1448만원선인 반면 인근 미사강변도시 망월동의 기존 아파트는 3.3㎡당 1989만원에 거래됐다.
모두 분양권 전매금지로 당첨 직후 팔수 없지만 기존 아파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프리미엄 형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이유로 분석된다.
◆역세권에 풍부한 청약기회까지
가격 이점 외에도 모두 신흥 역세권 예정지라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기대가 높은 입지라는 공통점도 있다.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과 동탄역 예미지3차가 위치한 동탄역은 수서발고속철도(SRT)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예정), 인덕원선(예정) 등이 지나는 동탄역 복합환승센터가 도보권이다. 또 미사역 파라곤은 지하철 5호선 연장 미사역(예정)을 호재로 품은 역세권 단지다.
특히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청약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꼽힌다.
반드시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거주민(30%)이 아니더라도 경기도(20%)와 나머지 수도권인 서울·인천(50%) 거주자에게도 당첨의 기회가 있어 지역 거주민이 아니라도 다른 지역 거주민도 청약과 당첨의 기회가 주어진 것이 수요자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남은 수도권 분양단지는 어디?
장점을 두루 갖춘 수도권 인기 청약단지가 부각되면서 올해 남은 수도권 분양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서울에서는 수요가 지속되는 강남지역 재건축과 도심지역을 재개발한 일반분양 등이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위례신도시, 판교 대장지구 등 택지지구 분양이 계획됐으며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 분양이 계속될 전망이다.
헌재 9·13부동산대책의 후속조치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지난 10월12일 입법예고 됐다. 개정안은 빠르면 이달 말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분양권·입주권 소유자의 유주택 여부, 추첨체 물량 배정 비율 변경 등으로 무주택자의 당첨기회가 넓어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심사 강화를 통해 실질적으로 분양가 책정을 제한하면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되자 시장에선 당첨만 되면 이익이라는 인식이 퍼져 수도권 분양단지의 인기가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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