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7일 한국노총 집회에 참석해 "노조가 편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발언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박 시장을 겨냥,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노조하기 편한 서울시를 만들겠다니 이게 말이 되냐"며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경제가 어렵고 노동개혁이 시급한 와중에 (박 시장)이 탄력근로제를 반대하는 노총 집회에 참석했다"며 "과연 여당 소속 서울시장이 이래도 되냐. 탄력근로제 확대는 여야정 합의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하기 편한 서울시를 만든다고 했는데 70~80년대 노조탄압시대도 아니다"며 "서울시 노조에게는 통할지 몰라도 시민에게 고통스러운 서울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비판에 가세했다. 김 원내대표는 "박 시장의 자기정치가 도를 넘었다"며 "본인이 생각해도 노골적이고 시기상조는 아닌지, 보는 사람도 민망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기정치를 심하게 하다가 낭패 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잘 돌아보라"며 "이렇게 하면 다음 차례는 박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력과 결탁한 노동운동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정치권력도 일시적 안위는 누리겠지만 청부업자로서의 비참한 말로를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