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일제강점기 관련 "지속가능하고 견고한 한일관계를 위해서 우리는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서울시내에서 열린 제54회 한일 협력위원회 합동총회에 서면 축사를 보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오랜 우호협력의 역사 속에는 불행한 시간도 있었다"며 "식민지 시대는 한일 모두에게 아픈 과거"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아프다고 진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며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이 역지사지의 자세로 정의와 원칙을 바로 세운다면 마음을 터놓는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라며 "양국 협력위원회 여러분께서 이러한 노력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라며 "양국 교류의 역사는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우리는 서로에게 배우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양국의 원로 지도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설립한 양국 협력위원회가 많은 기여를 했다"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지금 한반도와 동북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동북아의 번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일본의 건설적인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한일관계도 양자차원을 넘어 더 큰 단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의미에서 ‘동북아 정세와 한일관계의 미래’라는 오늘 합동총회의 주제는 시의적절하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요즈음 한국의 가을 단풍이 참 아름답다"며 "이번 단풍은 무더위를 지나며 더욱 선명하고 고와졌다. 한국의 가을을 일본 대표단과 나누게 돼 아주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