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첫눈이 폭설로 온 마당에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놔준다는 약속이나 지키시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임 실장은 2인자로서 PX에서 산 선글라스를 끼고 베이징올림픽 응원갈 생각하지 말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임 실장은 지난 7월 탁 행정관의 거취와 관련해 "가을 남북 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라며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24일 서울에 첫눈이 내리자 탁 행정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첫눈이 내린 직후 "첫눈이 내리면 놓아준다던 청와대 쇼 기획자는 어떻게 처리할지, 우리 한번 지켜보자"며 "그를 놓아주면 이 정권은 끝날지 모른다. 쇼로 시작해서 쇼로 연명하는 정권이니까"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배현진 한국당 대변인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첫눈이 푸짐하게 내린다. 탁 PD를 향한 임 실장의 끈적대는 미련을 더 보고 싶지 않다. 질척거린다"고 언급했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25일 논평을 통해 "첫눈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이제 그만 그를 놓아주자"며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