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동 SH 본사.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주택공사(SH)가 최근 28명의 간부직원을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인사를 단행하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당사자들은 “인사 숙청”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김세용 사장의 퇴진운동 전개를 예고했다.
이들은 최근 낸 성명에서 “군사독재시대나 있을 법한 퇴출을 전격 단행했다”며 “갑질과 비리 사태가 발생한 것은 근본적으로 사장의 무능과 조직관리 실패에서 비롯된 것인데 사장의 경영책임을 간부 수십명에게 전가한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책임경영은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소임임에도 경영진에 대해 문책을 요구하는 사람도 없고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는 임원도 없다”며 “이런 상황에 대한 책임은 김 사장 등 경영진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경영에서 기인한다. 그들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태는 김 사장의 인사전횡의 결정판으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법적 수단 등 모든 것을 동원할 것”이라며 “SH의 미래를 위해 김 사장이 물러날 때 까지 퇴진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다짐했다.

앞서 SH는 지난 21일 갑질과 비리를 근절시키고 시민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처장급 14명 등 간부직원 28명을 조기에 일선에서 퇴진시키는 인사 조치를 단행하며 이들을 교육파견 등으로 인사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