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모주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성격이 강한 탓에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인기를 끌던 예전과 다른 모습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공모주펀드(23일 기준/112개)는 올 들어 0.85%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자금은 2607억원 순유입됐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교보악사자산운용의 하이일드혼합형인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ClassA’가 14.17%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다. 이어 채권혼합형인 에셋원자산운용의 에셋원비트(BiT)플러스공모주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classA, KTB자산운용의 KTB코넥스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종류CF가 각각 8.15, 5.5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다만 수익률 기준을 3개월로 줄이면 공모주펀드는 평균 0.36% 손실을 기록했고 자금은 같은기간 962억원 가량 빠져나갔다.
통상 공모주펀드는 자산의 80%(20%: 기업공개 투자)를 채권,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이나 하이일드혼합형으로 이뤄져있어 기대수익률은 낮지만 손실가능성이 적다. 이에 변동성이 확대된 장세에서 수익률이 좋아지고 자금도 몰려야 하지만 반대양상을 보인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부동산 대체투자처가 많아지며 공모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줄었다고 말한다. 국내부동산펀드는 올들어 2.10%, 3개월 동안 1.7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금은 연초이후 2516억원, 3개월간 359억원이 유입됐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공모주펀드보다 수익률 기대가 큰 부동산펀드로 자금이 몰렸다”며 “손실이 적다는 채권의 특성이 부동산펀드 기대수익률에 가려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위험회피성향이 부각되며 비교적 안전자산인 채권에 투자하는 공모주펀드가 반등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국내펀드에서 채권형 펀드자금이 9주 만에 순유입 전환한 점도 긍정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불안정한 장세와 유가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안전자산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 때에도 감산 논의가 불발될 가능성이 커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과거에는 시장의 불안감이 안전자산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현재는 ‘일반론’이 통하지 않는 특성을 보여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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