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롯데그룹이 금융업에서 손을 떼기로 하고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사를 외부에 매각할 계획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를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인수 대상자 물색에 나선다. 롯데손해보험은 2009년 대한화재를 사들인 지 10년 만에, 롯데카드는 2002년 동양카드를 인수한 지 16년 만에 되파는 셈이다.

롯데가 금융업에서 손을 떼는 이유는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0월 지주사 체제가 된 롯데그룹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내년 10월까지 카드와 손해보험 등 금융계열사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공정거래법상 금융지주가 아닌 경우 지주사 전환 또는 설립 2년 이내에 금융 관련 회사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롯데지주 측은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고 지배구조 개편 및 선진화를 이루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한 끝에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는 상기 회사들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최적의 인수자를 신중하게 검토해 선정할 계획"이라며 "롯데와 전략적 방향을 같이 하면서 롯데 임직원들을 보호하고 존중해 줄 인수자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