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30일 오후 공식 자료를 통해 "우완 투수 배영수를 영입했다. 연봉은 1억원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0년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배영수는 2004년 17승 2패 평균자책점 2.61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6.54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정규시즌 MVP에 선정되면서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로 상대방을 압도했던 배영수는 2004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0이닝 동안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는 역사적인 투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2006년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좋지 못한 몸 상태에서도선발 2경기는 물론, 불펜으로도 나서면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후 팔꿈치 부상에 신음하면서 내리막을 걸었던 배영수는 2012시즌 12승 8패 평균자책점 3.21로 재기에 성공한데 이어 이듬해에는 다승왕까지 거머쥐었다. 2014 시즌을 마치고 한화로 이적한 배영수는 또다시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배영수는 프로 통산 19시즌 동안 462경기에 등판해 137승 120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한편, 두산 베어스는 "현역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풍부한 경험, 다양한 구종 등 장점이 많아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쓰임새가 크다고 판단했다"며 배영수의 영입 배경을 밝혔다.
배영수는 "내년이면 프로에 입단한 지 정확히 20년째가 된다. 그 의미 있는 시즌을 두산에서 보낼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팀 우승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