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중국과 미국산 자동차 40% 관세에 대해 인하 및 철폐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향후 미중무역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철폐하기로 동의했다"며 "현재 관세는 40%"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정상회담 겸 업무만찬에서 무역협상을 위해 90일간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무역전쟁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지만 미중 갈등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양국이 벌이게 될 무역 협상에 민감한 요소가 많아 90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합의가 도출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같은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최악의 국면은 피해갔지만 향후 협상에서 갈등이 재연될 소지는 남아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웬디 커틀러 전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FT에 "이것(미중 합의)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과정이 끝난 것과는 거리가 멀다"며 "모든 시선은 미중 정상의 만찬 테이블에서 무역협상 테이블로 옮겨가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디 로뎀 매슈스 아시아 투자전략가는 향후 진행될 무역 협상이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어려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 경제적·전략적 힘을 나눠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시 주석은 중국이 힘을 얻는 과정에서 세계 경제 시스템의 규칙을 준수하고 투명해져야 한다는 점을 수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문가들이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도출한 합의에 구체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편 양 정상의 이번 합의가 무역전쟁의 완전한 해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이상, 한시적 휴전이 끝나는 90일 이후에는 지금과 같은 호의적인 분위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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