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인하 정책에 따라 카드이용자에게 돌아가는 각종 혜택이 순차적으로 감소해 2021년에는 5000억원가량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여신금융협회가 4일 오후 개최한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윤 연구위원은 카드수수료 개편안에 따른 내년 카드사 수익 감소 예상분 800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은 카드회원의 혜택이 될 것으로 봤다. 카드사가 카드회원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내년 한해 1000억원이 줄여 수익감소를 보전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어 2020년에는 3000억원, 2021년 5000억원 수준으로 카드회원의 혜택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분석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카드회원 혜택은 9000억원 줄어든다.
카드회원 혜택을 줄여 카드사가 떠안을 손실분은 내년 7000억원, 2020년 5000억원, 2021년 3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19~2021년 카드사의 당기순이익 손실분은 2조4000억원(연간 8000억원)이 아닌 1조50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감소할 것을 예상되는 카드회원 혜택은 무이자할부 등 신용카드 상품에 탑재되지 않은 부가서비스가 우선으로 꼽힌다. 카드사는 새로 선보일 카드상품에 부가서비스를 대폭 줄이는 반면 연회비는 인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카드업계의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기준금리가 인상돼 조달 및 대손비용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윤 연구위원은 “회사채 자금조달 비중이 76%에 달하는 카드사는 발행금리 상승 및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으로 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있고 이는 조달비용 증가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카드수수료 개편안으로 대손부담이 확대되고 경기침체에 따라 연체율이 상승해 카드업계의 신용등급 하향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실제 카드대출 및 신용판매(일시불 및 할부)부문의 연체율은 오르는 중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연체율은 지난해 9월 2.70%에서 올 8월 3.35%로 같은 기간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의 경우 2.17%에서 2.64%로 올랐다. 결제대금 연체율 역시 0.68%에서 0.82%로 오름세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카드수수료 종합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우대수수료율 적용대상은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까지 확대되고 500억원 이하 구간은 평균수수료율이 2%대에서 1%대 후반으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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