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온수배관 파열사고에 대해 "인재(人災)"라고 지적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통해 "기본을 지키지 않아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 온수관 파열사고의 본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백석역 인근 온수관이 파열돼 시민 1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한파가 예보된 간밤에 난방 중단으로 추위에 떨었을 시민의 피해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력한 사고원인으로 30년 가까이 된 낡은 배관이 터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낡은 것을 방치하면 터지고 사고가 난다. 오래된 배관을 점검하고 교체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 중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지역난방공사는 사고가 난 지금에서야 배관 교체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언제까지 소 잃고 외양간만 고칠 건가"라며 "외양간이라도 제대로 고친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노후된 온수관이 점검받지 못한 채로 방치되고 있는 지역이 어디 고양시 백석역 인근 한곳이겠는가. 전국토를 대상으로 전 방위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수관과 상수도관, 통신선, 전력선 등 중요한 생활 공급시설은 지하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국민일상의 안전이 달린 국가기반시설이 이렇게 소홀하게 관리돼서야 우리나라의 경제와 사회, 안보 모든 것이 위험하다"며 "관계당국에 발 빠른 실태점검과 보수작업을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4일 저녁 8시41분경 경기 고양시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에서 지역난방공사의 850mm 온수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신화상을 입은 손모씨(69)가 차량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23명이 화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앞서 4일 저녁 8시41분경 경기 고양시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에서 지역난방공사의 850mm 온수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신화상을 입은 손모씨(69)가 차량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23명이 화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또 파열된 배관에서 95∼110도의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이 일대 3만m²가 침수됐고 교통이 통제되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 또 사고현장 주변 아파트 2500여세대와 상가 등에 난방 공급이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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