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그레트 크람프 카렌바워 기독민주당 신임대표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사진=로이터

'미니 메르켈'로 불리는 친 메르켈 인사가 기독민주당(CDU)의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CDU 전당대회에서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 기민당 사무총장(56)이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이로써 2000년부터 18년 동안 당대표로 CDU를 이끌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의 시대가 저물게 됐다.


카렌바워 신임 대표는 메르켈 총리처럼 중간노선을 고수할 것을 천명했다. 하지만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자 세 자녀의 어머니인 그는 동성결혼 등의 사회 이슈에 더 보수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또 극우 성향 당에 뺏긴 유권자를 되찾기 위해 이민 문제 등에 강경한 자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자를란트주 총리 출신인 카렌바워는 지난해 메르켈 총리에게 발탁돼 기민당 중앙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지난 2월부터 기민당의 정치전략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