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시인의 '목마와 숙녀'를 찾아 떠난 7년간의 여행기록을 엮은 '목마와 숙녀 그리고 박인환'을 지난해 펴낸 김다언씨가 최근 '박인환,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펴낸곳 보고사·192쪽)'을 선보인 것이다.
이 책은 ▲머리글 ▲THE LAST TRAIN, 오장환 ▲ 장미의 온도▲ 1949년 여름, 구름과 장미▲ 1950년 만가▲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일곱개의 층계▲꼬리글 등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박인환 시인이 시로 드러낸 그 이야기를 시대적 사건과 주변 등장인물과의 관계를 보충 설명했고, 시와 시대적 사건은 가급적 시간순으로 배열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저자는 "세상이 알고 있는 박인환과 그가 시로 말하고자 했던 것과의 거리를 알고는 쓰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책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 박인환을 중심세계에 놓고 그가 살았던 때의 사람들과 그들의 글을 읽으며 과거의 사람처럼 느끼려고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또 "평가는 독자의 몫이지만 박인환과 그의 문학을 이해하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저자는 "문학이건 역사이건 우리가 너무 오래 소홀히 대해 한번 잃어버리면 후세에 이를 다시 찾고 복원하는 일이 때론 불가능할 수도 있다"면서 "더 늦기 전에 이념과 분단의 상처로부터 벗어나 격동기 문인들의 꿈과 열정을 느끼며 그들의 글과 시를 눈을 뜨고 다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저자 김다언씨는 1989년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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