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리버풀 원정경기서 1-3 대패를 당하면서 위기에 처한 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로이터

명가 재건을 외치고 있는 세리에 A의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이어 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도 차기 감독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인테르는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하면서 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16라운드가 진행된 현재까지 10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3위에 오른 상태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PSV 아인트호벤에게 1-1 무승부를 거두며 토트넘 핫스퍼에게 16강 진출 티켓을 넘겨주는 아쉬움을 삼킨 채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도전이 좌절된 인테르는 주세페 마로타 신임 단장의 주도 하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현 감독인 루치아노 스팔레티를 경질하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기겠단 계획이다. 여기에 무리뉴 감독도 네라주리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현지시간) “인테르가 무리뉴 감독에게 맨유에서 탈출할 기회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인테르는 내년 여름 스팔레티 감독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으며 콘테 감독과 무리뉴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로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3시즌 동안 맨유를 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7승 5무 5패로 리그 6위에 위치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첼시와 승점차가 무려 11점에 달한 상태다. 17일 오전 안필드에서는 '라이벌' 리버풀에 1-3 완패를 당했다.

맨유에서 감독 커리어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인테르에서는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2년 동안 인테르를 이끈 무리뉴 감독은 두 시즌 모두 리그 정상에 올랐으며 2009-2010시즌에는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이탈리아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인테르가 맨유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무리뉴 감독을 그리워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