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이끈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난 18일 오후(한국시간) 전격 경질됐다. 이후 맨유는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 전에 팀의 전설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몰데 감독을 임시직에 앉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지난 18일 오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있는 캐링턴 훈련장에서 에드 우드워드 회장에게 직접 해임 사실을 통보 받았다. 갑작스런 결정 후 마이클 캐릭 코치가 팀 훈련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맨유는 솔샤르를 임시 감독으로 앉힐 예정이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여년 간 활약했던 솔샤르가 임시 감독에 오른다”라는 글귀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실수로 게재했다가 급히 삭제했다. 또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노르웨이 총리인 에르나 솔베르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노르웨이 축구에 있어 엄청난 날이다. 레드 데빌스(맨유의 애칭)를 계속해서 이끌 수 있도록 행운을 빌겠다”며 솔샤르 감독의 맨유행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올해 만 45세의 솔샤르 감독은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맨유 소속으로 주로 교체 출전하면서 총 366경기 126골을 기록한 ‘슈퍼 서브’였다. 특히 1998-199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후반전 추가 시간 팀의 극적인 역전 골을 넣으며 ‘캄프 누’의 기적을 만듬과 동시에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한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은퇴 후 2008년부터 2년 동안 맨유 유스팀을 이끌었던 솔샤르 감독은 2014년 카디프 시티에 부임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8개월 만에 경질됐다. 2015년에는 친정팀인 몰데로 직을 옮긴 후 지금까지 팀을 이끌고 있는 솔샤르 감독은 최근 몰데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우드워드 회장은 솔샤르 감독이 맨유라는 클럽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던 맨유의 전통을 이해하고 있기에 그를 긴급 소방수로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폴 포그바가 맨유 2군 소속 당시 이끌었던 감독이 솔샤르였다는 점도 솔샤르가 낙점받은 다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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