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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번호이동’ 건수가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해 번호이동 건수는 566만601건으로 2017년 701만4429건보다 19.3% 줄었다. 이는 2005년 557만2690건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다. 월펼균 번호이동건수는 47만1717건으로 2005년 46만4391건 이후 처음으로 50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이 수치는 이동통신시장의 활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되는데 낮을수록 시장이 활기를 잃은 것으로 풀이된다.
번호이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2012년으로 1255만6842건에 달했다. 한달 평균 104만명이 통신사를 바꾼 셈이다. 당시 이동통신3사는 불법보조금을 살포하면서 타사 가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하지만 2014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후 지원금이 공시되고 정부가 불법지원금 단속을 강화하면서 번호이동 건수는 월평균 50만건 수준으로 급감했다.
2017년 9월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이 높아진 것도 번호이동 건수 감소세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단말기를 새로 구입할 때 통신사의 지원금을 받지 않게 되면서 통신사를 굳이 바꿀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선택약정할인제 가입자는 지난해 1월 566만명에서 8월 1768만명으로 3배가량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불법보조금 단속, 선택약정할인율 상승, 통신사의 불법보조금 근절운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번호이동 건수가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당분간 이같은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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