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애플이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8% 넘게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시가총액 1조달러 고지를 밟은 이후 애플 주가는 꾸준히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890억~930억달러에서 840억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매출총이익률도 38.5%에서 38%로 0.5% 낮췄다.

애플이 실적 전망을 낮춘 원인으로는 신흥국의 경제둔화가 예상보다 큰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의 경제 부진과 미중 무역 갈등 등의 영향으로 중국시장이 두드러지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의 달러 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악화, 중국업체의 부상 등도 애플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아이폰 3종(XR, XS, XS맥스)의 실적이 부진하다고 판단해 일본, 한국 등에서 사상 최초로 보상판매를 실시하는 등 판매량 회복에 열을 올리는 형국이다.

팀 쿡 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하향 조정의 원인은 100% 아이폰에 있으며 주된 이유는 중국 때문”이라며 “중국경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둔화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중국에 추가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35% 급락, 146.31달러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