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6월 ㈜LG 대표로 선임된 후 LG가 쌓아온 전통을 계승·발전 시키는 동시에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변화할 부분과 LG가 나아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해 봤지만 결국 그 답은 ‘고객’에 있었다”며 “지금이 바로 우리 안에 있는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의 기본 정신을 다시 깨우고 더욱 발전시킬 때”라고 밝혔다.
이날 구광모 회장은 10분간의 스피치 중 ‘고객’을 총 30번 언급했다. 특히 변화의 출발점으로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남보다 앞서 주는 것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 등 세가지 기준을 ’LG만의 진정한 고객 가치’로 제시했다.
구광모 회장의 고객중심 경영은 부친인 고 구본무 회장의 경영철학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다. 구본무 회장은 1995년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감동”이라며 고객을 최우선에 둔 경영의지를 드러냈다.
같은해 평택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반드시 고객을 위한 기술,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우리 스스로 만족스러운 기술이 아니라 고객이 만족하고 고객이 평가를 내린 기술이라야 하며 기술은 첨단이라고 해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객을 위해서 유익하게 쓰일 수 있을 때 비로소 값어치가 있는 것”이라고 고객중심 기술개발을 당부했다.
구본무 회장은 이후 23년간 LG그룹을 이끌면서 꾸준히 고객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 “고객가치를 위해 노력하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온다”, “R&D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출발점”, “단기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 창출에 집중한 나머지 고객만족 활동과 같이 중요한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등 고객가치와 관련한 수많은 어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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