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한지일 이혼. /사진=TV조선 방송캡처

배우 한지일(본명 한정환, 72)이 아내와 이혼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한지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지일은 유명 배우 '김지미'의 '지'와 '신성일'의 '일'을 딴 예명만큼 등장부터 대종상 신인상·아시아 영화제 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젖소 부인 바람났네' 등 에로영화만 300편 가까이 만든 제작자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그러나 2005년 모든 걸 버리고 돌연 미국으로 떠나버렸다. 연이은 흥행에 100억대 자산가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지만 1997년 외환 위기(IMF)와 함께 개인적으로는 이혼을 겪는 등 위기의 순간들이 찾아왔던 것.
한지일은 “IMF 외환 위기로 아내 명의로 한 사업이 타격 입었고, 아내와도 이혼을 하게 됐다”라며 아내와 이혼한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외환위기 이후) 아내와 (별거하면서) 만남이 없다가 이제 만나려고 (아내의) 영화사에 찾아갔다. 저는 그 당시만 해도 양양에 있는 주유소에서 배달하고 있었다”며 “(아내) 회사에 갔는데 영화 스태프들이 있더라. 스태프들이 시나리오 보고, 배우들이 와서 계약하는 모습 등을 목격하는 순간 이성을 잃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화가 나니까 큰 소리가 막 나갔다. (아내에게) ‘야 나와!’ 이러면서 막 큰소리를 쳤다”며 “애 엄마는 내가 무서우니까 소리를 질렀고, 스태프들이 (아내를) 나가지 못하게 했다. 저는 외면 받았다. 그러니까 더 화가 나더라”고 말했다.

한지일은 “그래서 화가 나서 옆에 있던 주유소에 가서 휘발유를 사다가 (불을 질렀다)”고 고백했다.

그는 “근데 크게 불이 나지는 않았다. 사람이 다칠 정도로 불이 난 건 아니었다”며 “그 당시에 홧김에 이성을 잃고…그래서 감옥에 가서 몇 달 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법원은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해 선고유예 판결을 내린다"며 현주건조물방화미수죄를 적용,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