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전남지역 경매 시장은 '토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의 데이터센터가 분석한 '통계로 살펴본 2018년 광주전남지역 법원경매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경매 진행건수는 1만911건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전년(1만287건)대비 6.1% 증가했다.
광주·전남 경매 진행건수는 2011년 2만5000건에 달했으나, 2012년 2만건 시대가 종료된 후 2013년 1만9014건, 2014년 1만6969건, 2015년 1만2937건으로 줄었다. 이후 2016년 1만335건으로 잠시 반등했으나 2017년 1만287건으로 하락했다.
같은 해 낙찰가율은 72.1%로 전년(74.1%)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2016년과 지난해 이어진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했다. 2017년의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낙찰가율을 기록한 것이 투자자들에게는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매 평균 응찰자수는 3.4명으로 2015년 이후 3명대를 계속 유지했다. 상당수 광역시도의 평균응찰자수가 2명대인 점을 고려하면 경매 시장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에 경매 낙찰가 총액은 전년대비 17.4% 증가한 5904억원을 기록했다. 다른 광역시도의 경우 낙찰가 총액이 전년대비 감소한 지역이 많다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지난해 낙찰률 또한 45%에 육박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2015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응찰자수와 낙찰률은 각각 3명, 4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용도별로는 광주·전남 경매 시장은 토지가 주도했다. 토지는 진행건수, 낙찰건수, 낙찰률, 낙찰가율 등 거의 전 부문에서 비중 1위를 차지했다.
진행건수와 낙찰건수는 전체의 절반이 넘어 타 용도 부동산을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 특히 토지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각각 50.7%와 98.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이같은 현상은 응찰자수 순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응찰자수 톱5 중 1~4위를 모두 토지가 차지한 것. 응찰자수 5위 물건도 화순군 도석리의 토지였으나 잔금을 미납해 순위에서 제외됐다. 응찰자수 1위는 화순군 안성리에 위치한 임야로 무려 67명이나 몰렸다.
2017년 11월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진 이 물건은 1차 매각기일에 유찰 없이 낙찰됐다. 낙찰가는 감정가의 5배가 넘는 7770만원에 달했다. 응찰자수 2위는 56명이 입찰에 참여한 여수시 안도리 소재 임야로 감정가의 10배가 넘는 4000만원에 낙찰됐다.
업무·상업시설 낙찰률은 공업시설 보다 낮은 28.1%에 그치며 유일하게 30%를 밑돌았다. 그에 비해 낙찰가 총액에서는 비중 1위를 차지해 감정가가 큰 업무·상업시설이 다수 지난해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2월17일 입찰이 진행된 순천시 조례동 소재 근린상가가 91억원에 낙찰되면서 광주·전남 낙찰가 1위에 올랐다.
2014년 10월 강제경매, 2015년 4월 임의경매 개시결정이 내려진 이 물건은 3차례의 유찰, 2차례의 일정 변경뿐만 아니라 2018년 11월에는 낙찰이 됐으나 법원으로부터 불허가 결정이 내려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다수의 임차인이 존재하고 유치권도 신고돼 있어 추후 잔금납부까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낙찰가 2위는 영암군 난전리에 위치한 공장으로 지난해 2월 12일 90억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감정가인 311억원의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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