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의회 이형식 의장과 박종철 부의장(왼쪽)이 지난 4일 군의회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숙여 사죄했다./사진=뉴스1
해외연수 기간 중 여행가이드를 폭행하고 술집 접대부를 요구해 물의를 빚은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애초 연수 목적은 ‘선진도시 벤치마킹’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예천군의회가 지난해 12월3일 게시한 국외연수 회의록 및 계획서에 따르면 이들의 연수 목적은 “최근 추진 중인 주요현안사업에 대해 외국의 관련시책 및 우수시설을 비교·분석, 우리 실정에 맞게 접목시켜 지역발전 및 주민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었다.
계획서에 적힌 업무내용을 보면 ▲자연유산 및 관광자원 개발과 보존 실태 파악 및 관광객 유치 전략 벤치마킹 ▲폐철도와 폐양조장 등의 자원을 활용한 도심재생 사업현장 견학 ▲다양한 형태의 복지시설과 정책 비교⋅분석 ▲당면한 고령화 사회의 대비책 마련 등이다.
그러나 실상은 여행가이드를 폭행해 현지 경찰이 출동하는 등 캐나다까지 가서 국제적 망신만 샀다. 일부 의원은 폭행사건 직전까지 '여자가 있는 술집에 데려가 달라'고 요구하고 호텔 객실 문을 열어놓고 술을 마시며 고성방가도 서슴지 않았다. 술에 취해 복도를 돌아다니며 소리를 질러 호텔 투숙객들의 항의를 받은 의원도 있었다.
한편 예천군의원들의 여행기간은 지난해 12월20~29일(7박10일)로 여행장소는 미국 동부지방과 캐나다였다. 여행인원은 큰 물의를 일으킨 박종철 예천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총 14명이며 소요경비는 1인당 442만원씩 총 6188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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