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거래소 / 단위: 억원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 등 대형주에 대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지수도 2050선을 돌파하는 등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10일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오전 10시55분 현재 1426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344억원 순매수, 기관은 1720억원 순매도했다.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23.79포인트(0.18%) 내린 2060.92에 거래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9일까지 올 들어 6거래일간(2~9일) 3675억원을 순매수해 확연한 ‘사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전날까지 50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192억원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는 올 들어서도 얼어붙은 양상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에 반등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코스피 대형주가 미중 무역분쟁과 직·간접적 영향이 큰 만큼 외국인과 기관이 적극 사들였다. 외국인은 올 들어 삼성전자 1376억원, SK하이닉스는 1080억원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기관도 433억원 순매수하면서 지난 3일을 제외한 5거래일 모두 상승 마감해 반등 기조가 두드러졌다. 한국전력(859억원), 대림산업(463억원), 현대건설(431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다.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미중 차관급 회의가 하루 연장되는 등 협상이 원만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심리를 억눌러 온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해소 기대감이 반영된 전날 주가는 39.44포인트(1.95%) 오른 2064.71에 장을 마쳐 올 들어 최고점을 찍었다. 코스피가 205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2월24일(2055.01)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반등 과정에서 지난해 11~12월 저점대 위치한 2050선이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의미있는 반등 국면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2050선 돌파 여부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도 중국의 완전한 양보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지나친 기대감에 대한 경계도 나온다. 이번 무역협상의 핵심 사항으로 중국의 강제 기술이전과 미국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 해소가 꼽히는데, 중국의 강제 기술이전은 현실적으로 양보가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인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강제 기술이전 등과 관련된 부분은 장기 성장전략과 관련된 만큼 완전한 양보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며 “다음주 발표되는 중국 수출입 지표 등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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