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본점에서 열린 지주 출범식에서 출범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주사 출범으로 비은행 계열사를 확보해 고객에게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손 회장은 "과거에는 은행 서비스만 있었지만 앞으로는 고객이 한자리에서 증권, 보험 등 다른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며 "그룹 통합서비스를 확대하면 고객이 누리는 혜택이 많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주회사 전환 후 고객중심의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손 회장은 "지주회사 출범 후 회장실을 본점 제일 윗층에 두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객 비즈니스 룸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며 "고객이 제일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금융서비스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1년 4월 우리금융을 한빛·평화은행, 광주·경남은행 등을 자회사로 둔 국내 첫 금융지주로 출범시켰다. 2010년 이후 우리금융의 민영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2014년 금융지주 해체 및 자회사별 분리 매각을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은 가까운 시일 내 지주 자회사로 편입한다. 또 16개 손자 회사, 1개 증손회사를 거느릴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지주사 전환으로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할 출자 여력도 확대됐다. 은행법을 적용받으면 출자여력은 자기자본 20% 미만에 불과하지만, 지주사 전환과 동시에 자기자본 130%까지 늘어난다.

은행일 때 실제 출자여력은 자기자본인 21조원의 20%인 4조2000억원 중에서 이미 출자가 진행된 3조원을 제외하면 7000억원에 그친다. 지주사 전환으로 우리금융의 출자한도는 130%인 최대 7조원까지 늘어났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이 정식 출범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M&A에 나설 계획"이라며 "비은행 계열사를 늘리고 적극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2~3년 안에는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