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겨울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배추 산지폐기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17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군의 겨울배추 재배면적은 2640ha로 전년보다 5.7% 증가했다. 생육후기 기상여건이 좋고 겨울철 평년기온을 웃도는 날이 많아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다.

또한 가을배추 풍작으로 미 출하된 잔여량이 많아 겨울배추와 출하시기와 겹치면서 가격 추가 하락이 우려되면서 산지 폐기가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남군에서는 사업비 20억2500만원을 투입해 겨울배추 1만1136톤을 긴급 산지폐기할 계획이다. 1차로 겨울배추 채소가격생산안정제 사업을 통해 3906톤(43.4ha)을 16일부터 20일까지 조기에 폐기한다.

군 자체 폐기는 농협계약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지원단가는 군비에 도비, 농협 보조금을 합산해 10a당 135만원을 확정하고 10억8400만원을 투입, 7230톤(80.2ha)을 1월 말까지 폐기할 계획이다.

앞서 1월11일까지 채소가격안정제 사업을 통해 1억500만원을 지원, 포전에 시장격리 중인 가을배추 666톤(7.4ha)을 전량 산지 폐기한 바 있다.

해남군은 배추 주산단지로 겨울배추는 전국 재배면적의 70%, 가을배추도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4년 겨울배추 파동 이후 계속 안정세를 보이다 5년 만에 배추 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한편, 김장 수요가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주요 소비처인 요식업체와 대량급식소 등을 중심으로 김치를 수입산으로 대체한 것도 가격하락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