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SDS 사장. /사진=삼성SDS
삼성SDS가 야심차게 준비한 4대 정보통신(IT)사업부에서 연매출 10조원 돌파라는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삼성SDS는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0조342억원, 영업이익 877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 20% 늘어난 수치로 IT서비스업계 최고 기록이다.
고무적인 것은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분야에서 대외사업을 통해 거둔 실적이라는 점이다. 삼성SDS는 ▲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인공지능(AI)·애널리틱스 ▲솔루션 등을 4대 IT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대외 실적 쌓기에 집중했다.
삼성SDS는 그간 삼성그룹 내 계열사에 매출을 의존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로 삼성SDS의 삼성전자 의존도는 2017년 73.5%, 지난해 3분기까지 71.4%에 달한다. 기업 매출의 절반 이상을 삼성전자에 기댄 셈이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취임 첫해인 2017년부터 이 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업계 관계자는 “홍원표 사장이 계열사에 매출을 의존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외사업에 매진했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지만 업계의 반응이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또 IT서비스와 물류분야에서 삼성전자 등 계열사에서 쌓은 경험과 역량을 살려 외부 고객사의 수주확대에 힘썼다. 그 결과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경인양행 등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고질적인 약점을 강점으로 탈바꿈시킨 셈이다.
홍 사장은 올해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대외사업을 통한 혁신적 성장을 경영방침으로 내걸고 사업 확대와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취임 2년차를 맞은 홍 사장이 어디에 닿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 본 기사는 <머니S> 설합본호(제577호·57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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