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DB.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25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공매도 세력이 대거 몰린데다 실적도 급감해 투자 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78% 내린 1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4일 공매도 거래비중이 16.77%로 지난해 10월 말(22.8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비중이 10%를 넘은 것은 지난 9일(10.57%) 이후 처음이다.


공매도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이나 채권을 빌려 매도주문 내는 것으로 매도 후 3거래일 이내에 해당 주식이나 채권을 매수해 돌려줘야 한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시세차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공매도 세력이 몰렸다는 것은 주가 전망이 좋지 않다는 것과 동시에 단기간 내 반등이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발표한 실적마저 부진해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68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374억원에 그쳐 35.7% 급감했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외화환산손익이 2204억원 감소해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에 놓여 있으며 연내 개편 방안이 나올 경우 실적 외적인 요인이 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구조, 일감몰아주기 해소, 경영권 승계작업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이 연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대글로비스가 지배구조 상단에 위치하는 개편안 진행 시 일감몰아주기 규제·대주주 지분 매각 등 성장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