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관련주가 25일 증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10.61%) 오른 1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MLCC 섹터 삼화콘덴서(9.56%), 코스모신소재(7.09%), 대주전자재료(7.08%), 아모텍(4.37%) 등이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MLCC 업계에서는 보급형 제품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고점 논란이 제기됐다. 지속적으로 제기된 MLCC 고점 우려에도 불구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다.
금융투자업계는 고사양·전장용 MLCC의 성장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봤다. 오는 29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기의 경우 MLCC 업계 2위로 고사양 MLCC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엔드 MLCC의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한 실적개선이 두드러졌으며 전장용 MLCC 부문까지 나서며 수익다변화에 나섰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늘어난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63% 증가한 2800억원으로 추정돼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저가 제품의 가격은 계속 하락하지만 고가 제품의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MLCC 산업의 성장 주축인 자동차 전장화가 여전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MLCC 업계의 가장 큰 변수는 IT 수요다. IT 주요 전방산업인 서버와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윤 애널리스트는 “기존에는 상반기까지 MLCC 판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서버관련 부품이 상반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며 가격 상승모멘텀이 일단락 됐다”며 “서버관련 부품은 하반기부터 애플(Apple) 등 해외 스마트폰 업체들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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