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랭글러. /사진=FCA코리아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은 다양한 국가의 브랜드 경쟁으로 치열하다. 마치 오프로드를 주행하는 것처럼 거칠다. 최근 FCA코리아는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략을 수정했다. 크라이슬러, 피아트, 지프 등 다양한 브랜드로 한국 자동차시장 공략에 나섰던 회사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SUV 브랜드인 지프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실적만 보면 이 같은 전략은 완벽히 적중했다. 지난해 FCA코리아는 전년 동기 대비 8%의 판매 성장세를 보인 것. FCA코리아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올해도 지프 포커스 전략을 고수하면서 신차 라인업을 확대, 최근 성장세에 불을 붙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FCA코리아는 지프 브랜드를 앞세워 지난해 판매량 759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8.2% 성장한 실적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수입SUV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선점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지프는 판매량 기준으로 메르세데스-벤츠, 랜드로버의 뒤를 이어 수입SUV 3위에 올랐다.

지프는 SUV의 시초라 불릴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쌓은 지프만의 오프로드 DNA는 어떤 험로도 돌파하는 강력한 주행성능을 구현한다. 또 차별화된 디자인 등까지 더해져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프, 2019년형 그랜드 체로키 가솔린 모델. /사진=FCA코리아
지난해 뉴 체로키, 올 뉴 컴패스, 올 뉴 랭글러를 연달아 출시하며 지프의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한 FCA코리아. 이 브랜드는 올해도 강력한 성능을 갖춘 신차 출시로 SUV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는 이태리 감성의 반항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독보적인 4x4 성능으로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소형SUV ‘레니게이드’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SUV의 아이콘이자 최강의 오프로더인 올 뉴 랭글러의 2도어 모델과 5세대 체로키 부분변경 모델 뉴 체로키의 디젤 모델인 뉴 체로키 리미티드와 오버랜드도 상반기 출격을 대기 중이다.

FCA코리아는 신차 출시와 함께 지프 포커스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전용 전시장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지프는 전국적으로 10개의 지프 전용 전시장을 구축했다. 이 가운데 인천과 대전 전시장은 2018년 신규 설립된 전시장이다. 올해 1월에는 천안 지프 전용 전시장까지 오픈해 지프 전용 전시장을 총 11개로 늘렸다.


FCA코리아는 올해 100% 지프 전용 전시장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올해도 지프 포커스 전략을 바탕으로 FCA 공식 전시장을 100%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모델들을 선보여 더 많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지프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프 전용 전시장의 고객반응은 뜨겁다. FCA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시장 방문 고객이 전년 대비 평균 104% 이상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일본에만 있는 지프 전용 전시장은 한국 고객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별히 한국의 특성에 맞게 ‘한국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꾸준히 성정하고 있는 국내 SUV시장의 흐름에 맞춰 보다 많은 고객이 지프 브랜드와 지프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