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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수료 인하 대상이 본격 확대됨에 따라 신용카드업계가 ‘알짜 카드’ 발급을 중단하며 비용 보전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수수료 인하로 악화된 수익성을 부가서비스 축소를 통해 보전하라는 방침이어서 기존 상품의 부가서비스 축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이날 주요 제휴상품 20종의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단종한 상품은 ‘SKT라이트할부 KB국민카드’, ‘LG U+ 하이라이트 KB국민카드’, KT Super할부 KB국민카드‘ 등 통신요금 할인 특화상품이 11종으로 가장 많았다. ’SK매직 KB국민카드‘, ’S-OIL KB국민카드‘ 등의 주유비 할인카드와 학원업종에 특화된 상품인 ’KB국민 지혜담은카드‘도 포함됐다. 모두 생활 밀착형 업종에서 높은 할인 혜택을 담아 ’알짜 카드‘로 불린 상품들이다.
KB국민카드가 제휴상품 신규발급을 대거 중단한 건 카드수수료 인하 대상 확대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대응한 선제적 조치로 분석된다. 이날 신용카드 가맹점 우대수수료율 대상 가맹점은 기존 연매출 기준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 이하로 대폭 확대됐다. 이에 따라 우대 대상은 전체 가맹점의 93%로 늘었다. 새로 우대 대상이 된 5억~30억원 구간 가맹점의 카드수수료율은 0.5~0.7%포인트가량 인하된다.
카드업계에서 알짜카드 단종은 사실상 예상된 결과였다. 카드수수료 종합개편안이 나온 지난해 11월 말 이후 카드업계는 이미 알짜카드 단종 준비를 해왔다. 신한카드가 올 들어 홈플러스, 코웨이 등 제휴상품 14종의 신규발급을 중단했으며 현대카드는 지난해 말 ‘KT-현대카드M Edition2’ 등 6종을 단종했다.
기존 상품의 경우 할인·포인트 적립 등 기본 탑재되는 부가서비스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이 카드수수료 인하로 악화된 카드업계의 수익성을 부가서비스 축소로 보전할 것을 유도하고 있어서다. 당국은 카드수수료 종합개편 후속 조치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부가서비스 축소 기준을 마련 중이다. 다음달 말 해당 기준이 나오면 3월부터 기존의 알짜 상품들이 서비스축소 사태를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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