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사진=뉴시스 고승민 기자
구의원 폭언 논란에 휩싸인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56, 인천 서구갑)이 폭언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 의원은 18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이학재TV'를 통해 "제가 그 나이대에 구의원을 했고 구청장을 했다. 어떻게 제가 구의원을 겁박할 수 있겠는가"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정인갑 더불어민주당 구의원(32)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싸가지 없는 XX'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의원이 자신에게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정 구의원은 지난 16일 청라 광역 폐기물소각장 증설반대 및 폐쇄이전 등 지역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횃불집회에 참석했다.
정 구의원은 "집회에서 발언을 마친 후 저는 이학재 의원에게 '싸가지 없는 XX, 어린노무 XX, 가만 안 놔둔다'라는 무서운 말을 수차례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집회에서 “우리 서구에 ‘제가 잘못했다. 제가 책임지겠다. 제가 해결하겠다’ 말하는 정치인은 없고 남탓만 하는 정치인만 있다. 쓰레기매립지가 연장될 때 인천시장은 누구였고 경기도지사는 누구였는가, 그리고 환경부 장관은 어느 정부의 장관이었는가"라는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며 “국회의원 앞에서 기초의원이 주제가 넘었던 건가. 혹은 나이가 어리다고 소신껏 이야기해서는 안되는 것인가"라고 적었다.
이 의원은 집회 후 정 구의원과 따로 만나 심하게 화를 내며 얘기를 나눈 것은 맞지만 폭언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이렇게 모든 일을 편파적으로 당리당략에 따라서 진심을 왜곡하고, 주민들을 호도하고 그런다는 것은 정도에 맞지 않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정 구의원이) '미안하다'고 '마음이 불편했으면 본의 아니게 죄송하다'고 몇 번이나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또 "정 구의원의 아버지와 25년간 형님, 동생 하면서 지낸 사이로 돌아가시기 이틀 전에 문병을 해서 '정인갑을 잘 부탁한다' 이런 말씀을 유언처럼 들었다"며 "제가 추천해서 지역구 미래세대위원장으로 활동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 구의원이 왜 이런 주장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다시 한번 본질과 다르게 호도되고 심려를 끼친 부분,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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