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스1 임세영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려는 노력에 동참은 못할망정 재를 뿌리려는 행태를 반복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과 보수진영도 이제는 냉전의 사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보수정권 10년 동안 낡은 사고를 고집한 결과 한반도에 전쟁의 공포만 더 심화시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북경제협력 사업에서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보수진영이 날을 세우자 여기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5·18 망언’에 대한 문 대통령의 우려를 놓고 "우리 당에 역사왜곡 프레임을 씌우는데 도가 지나쳤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삐뚤어진 역사인식을 바로잡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5·18과 민주주의 역사를 통째로 부정하는 망언 의원을 퇴출시키는 것은 정상적 정당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인데 국민적 분노를 정치공세로 치부하는 것은 역사적 퇴행은 물론 극우의 길을 가겠다고 자행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질타했다.

나아가 "민주주의와 국민을 모독한 탄핵 부정에 대한 반성도 전혀 없다"며 "탄핵은 잘못됐다고 했던 전직 총리 출신 당권주자는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말장난을 하고 있고 한국당은 보수단체와 공동으로 탄핵을 부정하는 간담회를 국회에서 열겠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민주주의의 역사를 퇴행시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며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극우의 길을 계속 고집하면 국민들의 지탄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