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곤지암' 스틸컷.
영화 ‘곤지암’의 모티브가 된 웹툰 '0.0MHz’가 5월 개봉을 확정하면서 ‘곤지암’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영화 ‘곤지암’은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공포체험을 떠난 7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괴담의 실체를 알아내기 위해 병원 내부를 촬영하던 멤버들에게 괴기스럽고 무시무시한 일들이 벌어지며 빠져나올 수 없는 공포의 늪이 펼쳐진다. ‘곤지암’에 등장하는 곤지암 정신병원은 1996년 폐원한 실제 병원으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방송, 온라인 매체를 통해 온갖 괴담이 전해지는 곳이다.
‘곤지암’은 공간이 주는 위압감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개인방송 생중계 콘셉트를 채택, 유명 유튜브채널의 생중계를 보는 것과 같은 형식으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영화의 배경이 되는 장소도 섬세하게 구성했다. 입구와 1층 복도는 각종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등 온라인에 공개된 곤지암 정신병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완벽하게 재현했으며 스토리상 중요한 공간들은 정범식 감독의 상상력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배우들이 직접 촬영한 1인칭 시점의 카메라 앵글은 관객들에게 날 것 그대로의 공포감을 전해준다. 한국 공포 영화에서 익히 봤던 억울한 귀신들의 한, 슬픔, 복수 등 공포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밝히는 과정이나 가슴 절절한 드라마는 배제하고 오직 극한의 공포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는 ‘어마무시한’ 긴장감과 스릴을 선사한다.
배우 캐스팅에서도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정 감독은 주인공 7명을 모두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배우로 캐스팅하는 강수를 둔 것.
나아가 배경음악도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요소다. ‘곤지암’에는 공포를 극대화하기 위해 ‘앰비언스’만을 활용했다. 앰비언스는 공간음이라고도 불리며 물 떨어지는 소리, 배우들의 발자국 소리와 호흡소리 등은 아무리 작은 소리도 청각을 곤두서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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