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시장금리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낮아져 은행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지난달 40%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금리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3.58%를 기록했다. 2017년 10월(3.51%) 이후 최저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12%로 0.07%포인트 하락해 2016년 11월(3.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집단대출은 0.09%포인트 내린 3.14%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 우려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가계대출 금리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의 비중은 41.5%를 기록했다. 2017년 4월(43.1%)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지난해 2월 22.2%까지 떨어졌던 고정금리 비중은 10월 32.2%로 30%대로 올라선 뒤 석 달 만에 40%를 넘어섰다.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장기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 5년 혼합형(5년 고정금리 적용 후 변동금리 전환)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AAA등급 5년물 금리는 지난달 2.07%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0.17%포인트, 지난 12월에는 0.10%포인트 떨어진 바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들어갔고 우리나라도 경기둔화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면서 시장금리가 내림세를 보이는 것이다.

반면 기업대출은 꾸준히 오름세다.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는 3.81%로 2015년 3월(3.81%)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 달 전보다는 0.04%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4.00%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도 3.58%로 2015년 2월(3.72%)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전월대비로는 0.08%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2.00%로 0.05% 하락했다. 수신금리는 지난해 8월(1.81%) 이후 계속 올랐다가 지난달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순수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금리는 각각 2.01%, 1.98%로 0.04%포인트, 0.06%포인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