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조만간 진행되는 북미 친교만찬에 배석한다. 미국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이 참석, 통역 담당자를 제외하면 3+3 형식으로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악관이 이날 발표한 북미 만찬 배석자 명단에 따르면 북한 측에선 김정은 국무위원장 외 김영철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한다. 당초 배석이 예상됐던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빠졌다.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총괄해온 김영철 부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1·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대면하고 김 위원장 친서를 전달한 인물이다. 김 부위원장 배석으로 이날 만찬이 친교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비핵화 담판 성격으로 진행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용호 외무상의 경우 북한의 외교장관 격으로 북한의 대미 외교창구 역할을 한다. 국제 외교일정에서 북한을 대표하며 지난해 11월 베트남을 찾아 양국 관계개선을 도모하기도 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주요 의제로는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등 북미관계 개선도 거론됐다. 리 외무상 참석으로 만찬에서 이에 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의 경우 '난닝역 재떨이 의전' 등 남다른 그림자 수행으로 유명하다. 김 부부장은 전날(26일)에도 만찬장소인 메트로폴호텔을 찾아 최종 점검을 진행했다.
당초 김 부부장이 이날 만찬에 배석하리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의전과 수행 역할을 하는 김 부부장이 만찬 멤버에서 빠지고 비핵화 협상을 총괄하는 김 부위원장과 외교 담당자인 리 외무상이 배석하면서 만찬은 공적인 분위기가 더욱 강해지는 모양새다.
미국 측 참석자인 폼페이오 장관 역시 북한 비핵화 협상 실무를 총괄해왔다. 멀베이니 실장의 경우 제1차 북미정상회담 업무오찬 시 참석했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자리를 대신하는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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