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게 동일 라운드 기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위기에 처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왼쪽). /사진=로이터
리버풀에서 활약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했던 대니 머피가 현재 리버풀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세르단 샤키리의 결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은 4일 오전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서 0-0으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엄청난 기세에 추격을 허용한 리버풀은 29년 만의 우승을 위해서는 이날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했다. 그러나 에버튼 선수들은 라이벌 팀에게 결코 승점 3점을 헌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육탄 방어까지 불사르며 리버풀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결국, 두 팀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리버풀은 지난해 12월 7일 이후 처음으로 동일 라운드 기준으로 맨시티에게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멈출 줄 모르는 질주를 이어갔던 리버풀(17승 3무)은 지난 1월 맨시티 전에서 패배한 것을 포함해 올해 리그 9경기 동안 4승 4무 1패에 그치고 있다. 반면, 맨시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1-2 패배를 당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를 따내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기어코 리버풀을 추월하게 됐다.
리버풀을 향한 많은 우려와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전에 리버풀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축구 전문가로 재직 중인 대니 머피도 리버풀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는 이날 경기 후 “현재 위르겐 클롭 감독은 4-3-3을 고집하면서 미드필더진에 파비뉴와 조르지오 베이날둠, 조던 헨더슨, 나비 케이타나 제임스 밀너를 기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유사한 유형의 선수들이며 그 자리에서 많은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이다”라며 현재 포메이션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이어 머피는 “리버풀은 이미 시즌 초반부터 모하메드 살라나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2선에 배치하는 4-2-3-1을 사용했었다. 해당 포메이션은 수비적으로도 훌륭했으며,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클롭 감독은 이번 에버튼전서 4-3-3이 생각만큼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에 4-2-3-1을 재가동했어야 했으나 그러지 않았다”고 변화를 꾀하지 않은 클롭 감독을 지적했다.
또 머피는 “내가 이날 정말 이상하게 여겼던 부분은 창조성과 폭발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샤키리를 벤치에 앉혔다는 것이다. 특정 선수가 선발 출전해야 하는지 말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지만, 내가 본 샤키리는 항상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었고, 세트피스와 중거리 슈팅에서 위협적이었던 선수였다”면서 최근 샤키리를 투입하고 있지 않은 클롭 감독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시즌 샤키리는 출전했던 대부분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특유의 폭발력과 활동력을 앞세워 리버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도 후반전 홀로 두 골을 몰아붙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리버풀이 최근 공식전 4경기 동안 1승 3무를 거뒀고 지난 왓포드전을 제외하고는 무득점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샤키리 카드’는 분명 꺼내들 만한 옵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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