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빈소 앞을 지키고 있다. / 사진=장동규 기자
지난 3일 별세한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재계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방문해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일찌감치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평소 과묵한하고 겸손한 성격으로 ‘침묵의 거인’으로 불린 고인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박 명예회장하고는 나이 차이가 조금 많이 있어서 옛날에는 자주 보지 못했다”면서도 “두산그룹을 건실하게 만들고 인재관리 등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해 왔던 재계의 큰 지도자가 세상을 떠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허창수 회장은 취재진들을 만나 “고인과 같이 일을 해보지는 않았고 인사 정도 하는 사이였다”며 “더 오래 사셔서 좋은 일을 많이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일찍 가셨다”며 애달픈 마음을 전했다.
황각규 롯제지주 부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들과 만나 “고인과는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다”며 “재계의 큰 어른께서 떠나시는 길에 우리 회장님을 대신해 인사하러 왔다”고 애도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고인과 같은 기업인들이 기여해서 오늘날 한국경제가 이렇게 발전했다고 본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한편 고 박 명예회장은 지난 3일 저녁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유족으로는 아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딸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회장 등 2남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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