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50억원 규모의 참치(참다랑어)양식펀드가 나온다. 실물 양식투자펀드가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최초 실물 양식투자펀드인 'BNK 참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 신탁1호(참치1호펀드)'가 출범한다고 6일 밝혔다.

참치1호펀드는 BNK금융지주 산하 6개 계열사(부산은행·경남은행·BNK캐피탈·BNK투자증권·BNK저축은행·BNK자산운용)가 40억원(선수위), 남평참다랑어영어조합법인(남평)이 10억원(후순위)을 출자해 3년간 총 50억원을 참치양식에 투자한다.


투자금은 남평이 운영하는 외해양식장(경남 통영시 욕지도)의 참치 종자(10kg 내외 크기의 어린 참치) 구입비와 사료비 등 운영비로 3년간 사용된다. 이후 남평이 이 양식장에서 50kg 이상으로 키워낸 참치를 출하한 판매대금으로 투자금을 상환한다.

해수부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참치양식에 민간의 실물투자펀드를 접목시키기 위해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참치양식업계와 금융기관 간 연계를 주선했다. BNK는 참치가 50kg 이상 자라면 육질이 좋아지고 부가가치가 크게 상승(1kg당 4만~5만원)한다는 점에 착안해 투자에 나섰다. 

그동안 참치양식은 잠재적 시장가치에도 불구하고 활성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0kg 크기의 참치가 50kg 이상으로 자라는 데 2년 이상 걸리고 대규모 외해양식장 시설 조성 등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돼 투자금을 장기간 회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제적으로 최고급 어종인 참치는 최근 자원이 감소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통계에 따르면 2005년 총생산량 9만톤(어획 8만톤·양식 1만톤)에서 2015년 총생산량 7.8만톤(어획 4.1만톤·양식 3.7만톤)으로 줄었다. 반면 양식은 일본과 호주 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일본은 300여개의 양식장에서 연간 약 1만5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참치를 양식하고 있는 업체는 3개사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양식업계와 펀드업계의 만남을 통해 '참치양식펀드'라는 새로운 사업모델이 창출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참치1호펀드 출시 이후 연어 등 양식어종의 실물펀드가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