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사진=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의 2019년 경영전략의 주요 화두는 혁신이다. 지난 1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생존을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예측과 상황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롯데 역시 기존의 틀과 형태를 무너뜨릴 정도의 혁신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으로 급변하는 유통환경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미래 롯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올해 12조원 투자… 이커머스 집중 육성

롯데그룹은 올해 약 12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국내 유화사를 인수했던 2016년 투자금액인 11조2000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채용도 확대한다. 롯데는 올해 1만3000명 이상을 채용하고 매년 규모를 늘려 2023년까지 7만명을 고용할 방침이다.

사업분야에서는 유통부문 온라인사업 역량 강화에 전사적인 노력을 쏟는다. 롯데는 온라인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롯데 유통사에서 온라인 조직을 분리해 통합한 ‘e커머스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롯데는 e커머스사업본부를 중심으로 물류시설 및 시스템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e커머스사업본부는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7개의 온라인 몰을 통합할 계획도 갖고 있다. 통합 온라인몰은 롯데쇼핑이 맡아 운영하게 되며 2022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유통업계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화학부문은 국내 생산 거점인 여수, 울산 지역에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진행,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여수 에틸렌 공장은 에틸렌 연 20만톤, 프로필렌 연 10만톤 규모의 증설을 완료해 올해부터 이를 통한 매출 증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울산 공장에서는 MeX(메타 자일렌), PIA(고순도이소프탈산)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의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인도네시아 공장 인근의 약 47만㎡ 면적의 부지사용권한을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 스틸로부터 매입했다.

이곳에 롯데는 납사 크래커와 하류부문 공장 등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유화단지가 완공되면 롯데의 화학부문은 거대 시장을 선점하고 동남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롯데' 본격화

또한 롯데는 전 사업부문이 ‘글로벌 롯데’ 구축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에서 해외사업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롯데몰 하노이 조감도./사진=롯데그룹 제공

현재 베트남에는 약 16개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임직원 수는 1만4000명에 이른다. 롯데는 현지에서 쌓아 올린 친근한 이미지와 신뢰도, 그리고 롯데의 사업역량을 집결해 베트남 주요 도시에 대규모 복합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유통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10여 개의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약 80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롯데마트는 2008년 인도네시아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현지 특성을 살려 도매형 매장과 소매형 매장을 병행 운영하며 적극적인 신규 출점 전략을 펼치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85호(2019년 3월26~4월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