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스마트폰에서 연일 재난문자가 쏟아진다. 최장·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다. 지난 6일에는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수도권에 6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떨어진 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제도가 시행된 2017년 2월 이후 처음이다.고농도 초미세먼지가 갈수록 심해지자 유통업계가 분주해졌다. 유통업계는 미세먼지를 반기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5%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미세먼지를 피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매출로 이어진 것이다.
온라인쇼핑몰도 미세먼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손소독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557% 증가했고 황사·독감마스크 552%, 미세먼지 창문필더 467%, 공기청정기 300% 증가했다.
미세먼지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자 유통업체들은 이를 활용한 제품 구성을 늘리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가전업계를 비롯해 화장품·패션업체계들의 미세먼지 특수 마케팅전략이 두드러진다. 특히 가전업체들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대유위니아 등은 청정 면적과 효율을 높인 공기청정기를 조기에 투입하고 생산공장을 풀가동 중이다. 일반적으로 공기청정기 제품은 황사철을 앞둔 3~4월에 출시되지만 이번에는 2월부터 신제품 출시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47㎡급 공기청정기 큐브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영국 알레르기협회와 미국 가전제조사협회로부터 미세먼지 및 알레르기 물질 차단 성능을 인정받았다. 대유위니아도 지난달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며 미세먼지 대응에 나섰다. 미세먼지를 99.9% 이상 걸러내는 성능을 자랑하고 대한아토피협회 아토피 예방환경 우수제품 인증을 받았다.
화장품업체들도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안티폴루션(anti-pollution)기능을 담은 제품을 앞세웠다.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는 안티폴루션과 톤업기능을 지닌 멀티케어 자외선차단제 ‘퓨어 브라이트닝 U 프로텍터’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자외선과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잡티 없이 맑고 깨끗한 피부를 선사한다.
LG생활건강 CNP차앤박은 ‘안티폴루션비비크림 3종’을 안티폴루션 화장품의 전면에 배치했다. 이 제품은 미세먼지가 모공에 침투되지 않도록 막아 미세번지로부터 받는 피부자극과 손상을 예방해준다.
패션업계 역시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상품들을 내세웠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달 기능성 트렌츠코드인 ‘웨더코트’를 출시했다. 웨더코트는 목 부분을 높게 설계해 바람이나 먼지로부터 목을 보호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 세컨니트는 의류관리가 까다로운 봄철을 대비해 진화한 에어니트 시리즈를 선보였다. 미세먼지로 인한 잦은 세탁에도 구김 걱정이 없는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지속되면서 유통업체들이 관련 상품을 통한 매출 기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며 “이들 업체가 앞세운 상품들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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