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보생명
윤열현 교보생명 전 상임고문이 7일 사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현직에 있는 4명의 부사장을 제치고 경영일선에 복귀한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사장은 1958년생으로 교보생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정통 ‘교보맨’이다. 특히 채널기획팀장, 마케팅팀장, FP채널담당 및 채널담당을 두루 경험한 영업채널 분야의 전문가다.

교보생명은 ▲경영지원 및 자본관리 ▲자산운용 ▲IT지원실 ▲전략채널 등 크게 네가지 조직으로 구분되며 각 수장은 부사장급이 맡고 있다. 4명의 부사장은 신창재 회장에 다이렉트로 보고하고 신 회장이 최종 결정하는 구조인데 그러다보니 신 회장의 업무량이 만만치 않다.


최근에는 재무적투자자(FI)와의 갈등, 기업공개(IPO) 준비 등으로 업무량이 부쩍 늘었다. 교보생명은 신 회장의 업무 부담 차원에서 사장직을 신설했다. 이전에는 2013년 신용길 생보협회장이 교보생명 시절 사장을 역임한 게 마지막이다.

4명의 부사장을 승진시키지 않고 윤 사장을 경영에 복귀시킨 배경은 기존 조직의 틀을 흔들지 않는 차원이 크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채널 전문가를 사장으로 내세운 이유는 지난해 좋지 못했던 실적을 반등시키고자 하는 목적이 크다.

윤 사장이 교보맨이고 연배가 높은 축에 속하는 만큼 조직 장악력이 뛰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인사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부사장의 경우 황주현 IT지원실장(1953년생)만 윤 사장보다 위고 이석기 경영지원실장 겸 자본관리담당(1965년생), 박봉권 자산운용담당(1963년생), 최학수 전략채널담당(1960년생)은 모두 1960년대 생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 회장의 업무가 너무 과중하다는 판단에 따라 업무분담 효과를 위해 사장직은 신설했다”며 “여러가지 사안을 고려한 결과 조직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판단해 윤 사장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마케팅이 침체된 측면이 있는데 지난해 말부터 반등, 올 들어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마케팅 강화를 통해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