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DB.
삼성생명의 이자율차역마진(이차역마진)이 지속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생명보험사의 경우 역마진 폭이 완화되거나 큰 변동폭이 없는 것과 대조된다.삼성생명은 지배구조 여파로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축에 속하는 데 핵심 계열사인 삼성생명 주가가 대폭 떨어지면서 역마진 폭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이원차 스프레드는 –88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2017년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나빠진 수치다.
부채 부담금리는 4.44%로 연중 변동폭이 크지 않았지만 이자소득자산 보유이원이 3.57%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이차역마진 폭도 확대됐다.
이자율차이익은 생보사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로 채권 등 보유자산의 수익률에서 감당해야 할 이자율을 뺀 수치다. 보유자산 수익률이 부담이율보다 낮아 마이너스가 날 경우 이차 부문에서 역마진(손실)이 난다는 의미다.
다른 생보사의 경우 이차역마진 변동폭이 그리 크지 않았다. 동양생명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이원차 스프레드가 –31bp로 1분기보다 5bp 개선됐고 미래에셋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변동이 없었다.
삼성생명의 이차역마진이 유독 나빠진 것은 지난해 시장금리 하락으로 투자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삼성전자 보유 지분 매도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국고채 10년물 수익률은 1.948%로 3개월 전보다 40.9bp 급락했다.
자료: 삼성생명 / 단위: %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공시이율이 같이 떨어져 부채 부담금리가 낮아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지난해 5월 삼성전자 지분 1조원을 매도로 인해 공시이율이 상승해 전체 부채 부담금리 변동폭이 미미했다. 이자소득자산 보유이원은 낮아졌다. 부채 부담금리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이원차 스프레드가 벌어진 것이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증시 부진 등으로 자산이익률이 떨어졌는데 이는 업계 공통의 이슈”라며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부채 부담이율도 같이 떨어져 이원차 스프레드가 유지돼야 하지만 지난해 삼성전자 지분 매도로 인해 공시이율이 높아지면서 이차역마진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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