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의 공판이 열리는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사진=이재호 기자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가 재판을 받는 광주지방법원 인근에는 긴장감 속에 수많은 취재진과 경찰,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1일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을 출발한 전두환 전씨가 낮 12시33분경 광주지법에 도착했다.
수행원들과 함께 법정 입구에 들어선 전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사 발포 명령을 지시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왜 이래"라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곧장 법원으로 들어간 전씨는 오후 2시30분 시작되는 재판 전 까지 피고인 대기실에서 대기 중이다.
5·18망언으로 인해 광주지역 민심이 끓어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지법 인근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전두환씨의 공판이 열리는 광주지방법원 앞에 배치된 경찰. / 사진=이재호 기자
만약의 돌발 사태에 대비해 경찰은 법원 주변에 12개 중대 1000여명을 배치했고, 법원 내부에도 사복 경찰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하늘에서도 헬기와 드론이 법원 주위를 삼엄하게 경계했다.
5·18주범인 전 전 대통령 광주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도 법원으로 집결했다.
하지만 전씨가 포토라인에 서지않고 곧바로 법원으로 행해 돌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일부 시민들은 피켓을 들고 전 전대통령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전두환씨의 공판이 열리는 광주지방법원 앞의 취재진. / 사진=이재호 기자
전씨의 재판 소식을 긴급히 전하기 위해 수많은 취재진들도 취재 경쟁을 펼쳤다.
전국에서 모여든 취재진들은 현지에서 도착·재판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고, 일부 취재진들은 법원 앞 동산초등학교 옥상에서 전씨의 법원 출석을 영상에 담는 모습도 포착됐다.
법원에서 만난 한 광주시민은 "전씨가 지금이라도 5·18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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